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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마트폰이 아직 나오지 않은 십여 년 전, 우리는 전자기기들을 각 용도에 맞게 따로 들고 다녔습니다.
저희 같은 학생들은 공부에 도움이 되기 위해 PMP, 전자사전, MP3 등을 많이 사용했었지요.
지금은 이러한 모든 기능들이 전부 스마트폰으로 흡수되었지만, 과거 그 제품들을 만들던 기업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바로 한국의 토종 MP3업체 아이리버입니다.
아이리버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MP3, PMP 등의 시장이 거의 사장된 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제품 라인업에 계속해서 변화를 주었는데요,
특히 2012년 아스텔앤컨 브랜드의 공개로 아이리버가 가장 잘 만드는 MP3 플레이어의 고음질화, 고급화를 꾀했습니다.
- 휴대용 고음질 오디오 플레이어인 아스텔앤컨 브랜드의 첫 제품 AK100
오늘 살펴볼 제품은 아이리버가 지난 6월 말 아스텔앤컨 브랜드로 새로 공개한 자칭 '보급형' 하이-파이 오디오 AK70입니다.
디자인은 아스텔앤컨 특유의 디자인을 계승했습니다.
우선 조작의 핵심부가 되는 화면은 3.3인치의 480X800 해상도의 TFT LCD입니다.
스카이 IM-100에도 적용된 바 있는 우측의 조그 다이얼은 AK100 1세대 때부터 여전하고요,.
상위 제품인 AK300이나 380에 비해서 사선을 배제한 직선 위주의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개인적으로 300번대 시리즈의 디자인보다 마음에 듭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CD 원음 수준의 음질인 24bit 192khz인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AK70도 여지없이 가능합니다. 다만, 좀 더 나은 음질인 32비트짜리 음원들은 좀 더 낮은 단계로 변환시켜 재생합니다.
아스텔앤컨의 음원을 재생시켜주게 하는 DAC(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라는 의미로, 디지털로 녹음된 음악을 재생시키기 위해 필요함)는 아스텔앤컨 AK100, 120 2세대, AK240 등에 사용된 적이 있는 Cirrus사의 칩(CS4398)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AK70은 자사 상위 제품과는 달리 듀얼 DAC가 아니라 한 개만 채용됩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이렇게 해봤자 고급형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 최신작답게, 고급형 제품들과 구별되는 특징이 한 가지 있습니다.
AK70은 아스텔앤컨 시리즈 중 최초로 최초로 USB 오디오(Digital Out) 출력을 지원합니다. 따라서 USB를 통해 디지털 입력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휴대용 앰프를 AK70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자피 일반인들은 이렇게까지 제품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긴 하나, 집이나 클럽(?) 등의 장소에서 휴대용 기기의 고음질 음원을 큰 공간으로 송출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아이리버 AK70과 더 저렴한 제품인 AK Jr
제품을 살 때 가장 중요한 가격 부분은 70만원 대입니다.
이 정도면 비싸지 않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은 좀 더 좋은 음질을 내주는 제품을 얻기 위해서는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아스텔앤컨 브랜드의 가장 최고급 제품인 AK380도 약 428만원(!!) 정도로 매우 비쌉니다. 또 좋은 헤드폰/이어폰은 나름대로 비싼 가격을 지니고 있지요. 70만원대면 아스텔앤컨 브랜드에서 나름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물론 전 못사요ㅜ)
동급 또는 비슷한 위치에 있는 제품은 우선 좀더 앞서서 출시한 AK Jr(주니어)가 있습니다. 42만원으로, 아스텔앤컨 라인업 중에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물론, 성능은 AK70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편입니다.
또한, 경쟁사 제품으로는 같은 대한민국 기업인 코원 사가 내놓은 플레뉴M(87만원)가 정도가 있습니다. 해외 기업 쪽은 소니 가 중저가형 제품들을 현재 내놓고 있습니다.
- 코원 사의 플레뉴M
그러면, 아이리버 측은 어떤 시장을 노리고 이 제품을 출시한 것일까요?
제가 예상하컨대, 기존의 아스텔앤컨 시리즈의 나름 저렴한 제품들이었던 AK Jr와 AK 100 2세대의 가격대 사이에는 약 60만원대의 격차가 있었습니다. AK Jr는 하이파이 입문용으로는 적합하지만, 고급형 제품들에 비해서는 기능과 음질의 격차가 확연히 차이납니다. AK 100 2세대는 주력 중저가형 제품이 되었지만 그래도 109만원의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마 아이리버는 이런 이유로 인해 그 사이의 기능과 가격을 가진 제품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좋은 음질의 하이파이 제품을 청음해보고는 싶지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 기존 제품들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거나, 최고급형은 필요없으니 그 가격에 적당히 좋은 음질만 내주면 된다! 라는 분들한테 말입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은 전문 동호인들이나 매니아 층들이 구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긴 하나, 최근에는 일반인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질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90만원 이하의 중저가형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리버 아스텔앤컨 AK70은 태생적으로 많이 팔릴 제품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그런 시장의 확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 2016 Rain F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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